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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불합격 '날벼락', 단장도 감독도 당황하고 표정이 굳어졌다


 LG 트윈스는 상무 입대로 군 복무를 하고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관리하려던 계획이 일그러졌다. 

3일 상무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는데, LG는 서류 전형을 통과한 김대현(투수), 이상영(투수), 이재원(타자)이 최종 합격 명단에서 탈락했다. 

3일 이천 챔피언스파크. 차명석 LG 단장은 취재진 대상으로 이날 오전 발표한 FA 차우찬의 계약 과정과 옵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상무 최종 합격자 발표 소식과 함께 잠시 정적이 됐다. 

취재진으로부터 LG의 김대현, 이상영, 이재원의 불합격 소식을 들은 차명석 단장은 표정이 굳어지며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특히 김대현의 탈락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 

2016년 1차지명으로 데뷔한 김대현은 1군 경력이 많고, 지난해도 33경기에서 4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우타 거포 유망주인 이재원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13홈런)을 차지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차 단장은 “(상무가 퓨처스리그를 치르기 위해) 투수는 많이 필요할텐데…어떻게 됐는지 자초지정을 알아봐야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류지현 감독도 상무 탈락에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먼저 “예년에는 상무 지원 일정이 빨리 끝났는데 올해는 합격 발표가 늦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전에는 12월말에는 최종 일정이 끝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늦어졌다. 상무 지원을 한 선수들의 합격/불합격 여부에 따라 시즌 준비의 혼선이 불가피해졌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 인원의 로테이션을 생각해야 하니까 모두 데리고 있을 수는 없다. 김대현, 이재원 등을 군대 보낼 계획을 했는데,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합격)선수와도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선수들이 군대를 먼저 해결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구단에서 그렇게 결정했는데, 선수 마음을 다시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획에 차질이 생긴만큼, 선수들의 마음을 다시 헤아린 후에 군 복무 계획를 재논의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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