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50%가 돌아왔다" 브룩스 합류, 동료들 케이크로 환영

"돌아온 걸 환영해".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복귀했다. 가족과 함께 힘들었던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6일 스프링캠프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팀을 떠난지 4개월 만이다.

브룩스는 워밍업을 마치고 새로운 외국인 동료 다니엘 멩덴과 힘찬 캐치볼을 던지며 모처럼 호흡을 맞췄다. 

브룩스는 이날 오전 챔피언스필드에 출근해 11시30분 미팅에서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했다. 선수들은 케이크를 마련해 복귀 축하를 했다. 곽정철 투수코치가 아이디어를 냈다. 멩덴에게는 입단 축하 케이크였다. 

선수들의 진심이 마음이 담긴 케이크 환영이었다. 브룩스는 작년 9월까지 에이스로 마운드를 이끌었지만 가족들의 교통사고로 황망하게 팀을 떠났다. 아들 웨스틴이 눈을 많이 다쳤다는 소식에 동료들은 안타까워했다. 

진심을 모아 쾌유를 기원하는 해시태그 운동도 했다. 브룩스는 동료들의 응원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가족들을 잘 챙기면서 웨스틴의 수술과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꼭 다시 광주에 가겠다"는 말로 재계약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재계약했다. 지난 1월 말 건강을 되찾고 있는 웨스틴을 포함해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에 들어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동료투수 홍상삼은 "작년 브룩스가 있었으면 5강 싸움이 가능했을 것이다. 브룩스가 빠지자 팀이 쳐졌다. 투수 한 명이었지만 엄청 비중이 컸다. 나가면 이긴다는 확신이 섰고 7이닝, 8이닝씩 던졌다. 그때는 전력의 50%를 차지했었던 같다"며 브룩스의 귀환을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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