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춤 춰줄게" 막말 학폭 女배구선수, 결국 신상 드러났다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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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17:35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배구계에 학교 폭력 폭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네이트판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신입 프로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초등학교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주요 가해자 중 한 명이 최근 신인선수로 입단에 입단했다"며 "2월8일 구단에 연락했으나 2~3일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의 성과 구단의 이름 일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2월 10일 가해자 부모에게 연락이 왔고, 이들은 대충 얼버무려 사과를 하면서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 등의 말을 덧붙이며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구단에 이야기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 다시 연락을 했더니 구단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했다"며 "이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구단은 만남을 요청하며 증거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당시 제가 썼던 글들은 가해자들이 다 찢어놓았고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제 심정, 고민 글쓰기 시간에 적었던 괴롭힘에 관한 글들과 몇 년간 심리치료 받은 것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해당 선수로부터 '거지같다' '더럽다' '죽어라'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 등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가족들도 평범한 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못한다.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그분 때문에 모든 게 무너졌다"며 "이 글을 본 가해자들은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고 따돌림과 괴롭힘은 절대로 정당방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성자는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첨부하며 "가해자 측과 만나고 싶지 않으며 사과 또한 필요 없다. 하루빨리 이 고통을 끝내고 싶을 뿐이다. 통화 녹음도 있지만 이것만큼은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작성자가 밝힌 가해자의 성과 구단의 이니셜을 바탕으로, 한 신인 여자배구선수의 신상이 드러나면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네이트판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신입 프로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초등학교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주요 가해자 중 한 명이 최근 신인선수로 입단에 입단했다"며 "2월8일 구단에 연락했으나 2~3일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의 성과 구단의 이름 일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2월 10일 가해자 부모에게 연락이 왔고, 이들은 대충 얼버무려 사과를 하면서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 등의 말을 덧붙이며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구단에 이야기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 다시 연락을 했더니 구단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했다"며 "이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구단은 만남을 요청하며 증거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당시 제가 썼던 글들은 가해자들이 다 찢어놓았고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제 심정, 고민 글쓰기 시간에 적었던 괴롭힘에 관한 글들과 몇 년간 심리치료 받은 것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해당 선수로부터 '거지같다' '더럽다' '죽어라'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 등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가족들도 평범한 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못한다.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그분 때문에 모든 게 무너졌다"며 "이 글을 본 가해자들은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고 따돌림과 괴롭힘은 절대로 정당방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성자는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첨부하며 "가해자 측과 만나고 싶지 않으며 사과 또한 필요 없다. 하루빨리 이 고통을 끝내고 싶을 뿐이다. 통화 녹음도 있지만 이것만큼은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작성자가 밝힌 가해자의 성과 구단의 이니셜을 바탕으로, 한 신인 여자배구선수의 신상이 드러나면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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