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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학폭 부인에…피해자, 졸업사진 공개 후 "대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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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학폭 부인에…피해자, 졸업사진 공개 후 "대면하자"

기사입력 2021.02.20. 오후 06:45 최종수정 2021.02.20. 오후 06:47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OSEN=김성락 기자] 삼성화재 박상하./ksl0919@osen.co.kr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박상하 선수(35)가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피해자가 반박에 나섰다. 피해자는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대면하자'고 요청했다.

20일 오후 4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삼성화재 박상하 선수 이야기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본인을 지난 19일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란 글을 올려 박상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그 누리꾼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글에 "1999년도에 제천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입학식 다음날부터 박상하 등의 주도하에 왕따 폭행 금품갈취가 매일 이루어졌다"고 썼다.

A씨는 이어 "2000년 6월엔 동산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타고 하교하려던 때 여러 명이 날 납치하듯 한 아파트로 끌고 갔는데, 교복 벗기고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폭행을 가했다"며 '운동을 마친 박상하도 이에 가세해 폭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행으로 서울의 한 응급실에서 한 달간 입원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박상하와 여타 가해자들에게 사과받고 싶진 않다"면서도 박상하가 학폭을 부인한 데 대해 비판을 가했다. 그는 "사과받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반성의 기미라도 보여야 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니냐"며 "대면하자"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꿀릴 것 없으니, '삼성화재 블루팡스'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DM(다이렉트메시지)을 보내겠다"고 했다. A씨는 이어 박상하가 찍힌 제천중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20일 누리꾼 A씨는 '삼성화재 박상하 선수 이야기입니다'란 글을 게시하고 제천중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앞서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박상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폭로한 글로,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이 누리꾼은 중학교 시절 박상하를 비롯해 6명에게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진상조사에 나선 뒤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상하는 구단에 학폭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삼성화재는 19일 밤 "구단 선수인 박상하의 '학폭 사태'와 관련해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선수 개인 면담을 실시했으나, 박상하는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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