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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등판' 양현종, 베츠·시거·먼시 다저스 강타선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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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lsboo@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할 예정이다. 텍사스는 다저스전에서 양현종이 구원등판해 1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텍사스 마이크 폴티네비치, 다저스 워커 뷸러가 예고됐다.

올 시즌 텍사스와 1년 최대 185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비자 발급 문제와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었다. 다른 투수들과 비교하면 10일 정도 일정이 늦어졌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실전 등판에 나서게 됐다. 

양현종은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다. 빅리그 데뷔를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 기회를 잡아야한다. 시범경기 등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양현종이 만나는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코디 벨린저는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무키 베츠를 비롯해 코리 시거, 맥스 먼시 등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휴식을 취한 주축 타자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는 아직 양현종의 빅리그 로스터 포함 여부는 물론 구체적인 보직도 결정하지 않았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면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우선은 좌완불펜으로라도 빅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거, 먼시 등 다저스의 주요 좌타자들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양현종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드디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중요한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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