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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우승 우리가 결정할 수 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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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자력 우승 가능성을 되살린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계속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 자신감도 살아나고 있다”며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경기씩 남아있는데 우리가 이 경기를 잘하면 (우승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지키던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태 이후 급격히 흔들리다가 지난달 28일 GS칼텍스에 1위를 빼앗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홈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하면서 1위를 탈환했고 자력 우승 기회를 손에 넣었다.

박 감독은 팀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공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달라졌다. 선수들 마음이 편해졌다”며 “지금 브루나 모라이스와 김다솔이 부담이 많은 편이다. 선수들이 그 선수들을 위로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던 김연경은 이날 정상 출전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김세영은 수술대에 오른다.

박 감독은 “김연경 컨디션은 괜찮다”며 “김세영은 10일 수술한다”고 전했다.

계양|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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