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웍 맛집' GS칼텍스, 물바다 코트 청소한 사연은?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천정환 기자

MVP에 뽑힌 안혜진이 인터뷰를 마치고 동료 선수들로부터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팀웍이 좋기로 소문난 GS칼텍스는 '물세례 세리머니'마저 최상의 팀 분위기를 자랑했다.

GS칼텍스는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17, 25-8)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흥국생명을 제치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안혜진의 인터뷰가 시작되자 GS칼텍스 선수들은 하나 둘씩 물병을 들고 안혜진의 주위로 몰렸다. 인터뷰 중인 안혜진의 다리에 물을 붓는가 하면 흥건하게 젖을 코트 바닥에 미리 수건을 깔며 방송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주위 동료들을 의식한 안혜진은 캐스터와 해설자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물 맞을 생각에 아무 생각이 안들어요"라며 얼굴에 미소를 띄운 채 발을 동동 굴렀다. 인터뷰를 마친 안혜진은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동료들과 함께 웃었다. 최상의 동료애를 자랑하는 GS칼텍스다.

강소휘, 혜진이 인터뷰 언제 끝나?유서연, 혜진아 다리가 시원하지?수건을 깔고 장난치는 선수들파티 타임물세례로 샤워했네물세례를 멀리서 지켜본 이소영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젖은 안혜진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 줬다. 언제나 따뜻한 리더십의 '소영 선배'다안혜진, 유서연 사랑해요'애교 만점' 강소휘, 나도 물세례 받고 싶어물세례가 끝난 후 GS칼텍스 선수들이 물에 젖은 바닥을 닦고 있다.물세례가 끝난 후 GS칼텍스 선수들이 물로 흥건한 코트 바닥을 닦고 있다. 마무리도 깔끔하게.

GS칼텍스는 하나로 뭉친 조직력을 앞세워 작년 KOVO컵에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으로 불리던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쌍둥이 학폭 논란으로 팀 내 불화설을 겪은 흥국생명과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뜨거워지는 팀웍의 GS칼텍스는 각각 KGC인삼공사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다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