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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또 생존'…텍사스 마이너 캠프행 투수 4인 발표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돌아갈 2차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좌완 양현종(33)은 이번에도 칼날을 피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부사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캠프 초청 투수 4명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한다. 드류 앤더슨, 제이슨 바, 재럴 코튼, 루이스 오티스 등 4명"이라고 발표했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지난 13일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마이너리그 캠프로 갈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한스 크로스, 저스틴 포스큐, 조시 영, 페르니 오수나, 알렉스 스피어스, 부바 톰슨, 스틸 워커, 데이비드 웬델, 맷 휘트니, 저스틴 앤더슨 등이었다.


텍사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모두 72명을 초청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개막까지 약 2주가 남은 지금 14명을 정리해 58명이 남아 있다. 양현종은 일단 58명 안에 잔류해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달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도전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에 살아남아야 130만 달러, 옵션을 더하면 최고 18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텍사스는 애초에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가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르면서 투수들의 이닝 능력이 떨어졌다고 봤기 때문. 양현종은 지난해 텍사스 어느 투수보다도 많은 172⅓이닝을 던졌다.


미국 언론은 양현종이 2차례 실전 등판에 나선 상황에서 개막 엔트리 진입을 낙관하진 못했다. 살아남으면 불펜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선발 한 자리는 '1+1' 전략을 쓰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양현종을 '+1'에 적합한 투수로 평가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세이브를 챙겼다. 지금은 완벽히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지만, 남은 2주 동안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 증명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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