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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잠 못 이루는 밤' ...텍사스 매체 “33세의 좌완 신인 필요할까?”






양현종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수 있다고 미국 매체가 보도했다.

오랫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을 취재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의 매체 포트워스스타-텔레그램의 제프 윌슨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입 여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윌슨 기자는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4명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수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텍사스가 33세의 좌완 신인 투수(양현종)를 굳이 기용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벤자민, 헌, 킹이 좌완이다. 4월 중순에 돌아올 마틴과 로드리게스 역시 좌완”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들을 제쳐놓고 올해 33세의 양현종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할 이유가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윌슨 기자는 양현종에게는 지금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라며, 텍사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그를 위해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리빌딩을 하고 있는 텍사스를 위해 가치가 있겠냐는 의미다.

흥미로운 점은,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과 타 매체들과는 달리 텍사스 구단 담당 베테랑 기자들이 한결같이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포함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 역시 25일 텍사스의 마지막 개막 예상 로스터 명단에 양현종을 올려놓지 않았다. 그랜트 기자는 지난주 예상 때도 양현종을 외면했다.

한편, 우드워드 감독은 2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양현종에 대해 “그는 1+1 카드 또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 팀에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의례적인 ‘립서비스’일지 진심인지는 며칠 안에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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