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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눈물 쏟은 '전설' 모드리치, 동료들 기립박수에 울컥


루카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 축구의 전설이 됐다.

모드리치는 28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H조 2차전 키프로스와 홈경기에 출전해 크로아티아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했다.

모드리치의 기쁨은 배가 됐다. 모드리치는 이날 출전을 통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으로 135경기를 달성했다. 다리오 스르나를 넘어 크로아티아 통산 최다 A매치 출전 신기록을 썼다. 2006년 처음 대표팀에 선발된 모드리치는 15년을 한결 같이 크로아티아를 위해 뛰었다.

유로2008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로2012, 유로2016 등 메이저대회를 누빈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정점을 찍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지 않던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월드컵 골든볼과 함께 그해 프랑스풋볼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남자선수,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등을 석권하며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 자리에 올랐다.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는 모드리치는 이날 또 하나의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를 썼고 동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후 저녁식사 시간에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모드리치를 위한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모드리치는 놀란 표정이었고 모든 동료가 자발적으로 일어나 박수를 보내자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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