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3회' 슈어저, 통산 탈삼진 사이 영 제쳤다! 2808K 위업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맥스 슈어저. /AFPBBNews=뉴스1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7)가 통산 탈삼진 메이저리그 역대 22위로 올라섰다.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 영 상'의 주인공 사이 영을 22위로 밀어냈다.

슈어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출전,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0-0으로 맞선 8회에 교체됐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내셔널스는 1-0으로 이겼다.

슈어저는 전날까지 통산 2798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슈어저 바로 위에는 2806 탈삼진의 사이 영 이름이 있었다.

슈어저는 7회초 리드오프를 삼진 처리하면서 사이 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슈어저는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바로 사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슈어저의 메이저리그 통산 2807번째 탈삼진으로 사이 영을 넘는 순간이었다.

사이영상을 받았던 슈어저가 탈삼진 부문에서는 사이 영을 넘은 것이다. 슈어저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2016년과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탈삼진왕에 등극했다. MLB.com에 따르면 슈어저는 "내가 그만큼 꾸준하게 던졌다는 뜻이다. 그저 일년 내내, 그리고 매년 던질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