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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날 필요로 한다면, 어디든 가겠다"...'코치' 보름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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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날 필요로 한다면, 어디든 가겠다"...'코치' 보름의 출사표

기사입력 2021.04.30. 오후 01:21 최종수정 2021.04.30. 오후 01:21 기사원문
사진=토트넘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미셸 보름이 갖고 있는 토트넘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고, 뒤이어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를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뿐 아니라 그를 도와주던 코치들까지 같이 떠나면서 코치진에도 공백이 발생하자 토트넘은 골키퍼 코치로 보름을 임명했다.

보름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선수로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보름은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토트넘이 자신을 부르자 지체없이 그 요청을 수락한 보름이다.

그는 "토트넘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5주 정도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난 기뻤다. 이건 경기의 다른 측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 축구의 다른 면을 보고 골키퍼들과 함께 준비하고, 아카데미에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엄청난 일이다.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난 골키퍼뿐만 아니라 모든 수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구단에도 감사하고 싶다. 그들이 날 신뢰하고, 한 사람으로서 가진 나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난 구단이 너무 좋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했다.

그만큼 토트넘과 가진 추억이 많은 보름이다. "저는 최근 시즌 동안 이 곳에 있을 만큼 운이 좋았다.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고, 놀라운 축구를 하고,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걸 봤다. 구단과 팬들에 대한 사랑도 있다. 구단과의 유대는 매우 끈끈하며 그들이 날 필요로 한다면 난 그곳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이제 성적으로서 보여줘야 할 보름이다. 카라바오컵에서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도 결국 우승 트로피는 없지만, 최소한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토트넘이다. 보름은 "한 경기, 한 경기씩 봐야 한다. 올바른 사고방식과 에너지를 보여준다면 유럽대항전을 위해 경쟁할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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