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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 故김일·원조 신궁 김진호, 스포츠영웅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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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김진호(56)가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김진호와 김일의 유족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영웅의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았다.

지난 2006년 타계한 김일은 전남 고흥의 장사 집안에서 태어나 씨름선수로 이름을 떨치다 우연히 일본 잡지에서 역도산의 기사를 본 것을 계기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1957년 역도산 체육관 문하생 1기로 레슬링을 시작한 후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제23대 세계헤비급 챔피언 등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통쾌한 박치기가 특기였던 그는 60∼7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로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고인의 장남 김수안 씨는 헌액패를 받아든 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께서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리는 예비 스포츠영웅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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