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불만 가득한 케인 "모리뉴를 왜 내쫓았는지 의문"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과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을 내친 구단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4월19일(이하 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선수단과 갈등을 빚으며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게 해임 사유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어수선한 체제 속에서 3승3패를 기록, 리그컵 결승전에서 패한 데다 EPL에서도 17승8무12패(승점 59)로 7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게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 셈이다.

케인은 '명장'으로 평가받는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구단의 결정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케인은 22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과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슨 감독대행은 팀을 잘 수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도 "구단이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도 오래 고민한 게 아닌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케인은 이어 "모리뉴 감독은 결승전에서 많은 승리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리그컵 결승전을 모리뉴 감독 없이 치른 점을 아쉬워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배, 명장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던 던 바 있다.

한편 케인은 최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