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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SK 삼성' 카도쿠라 의문의 실종…가족과도 연락 두절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해 한국 야구 팬에게도 익숙한 인물 카도쿠라 켄이 돌연 실종됐다. 주니치 드래곤스 2군에서 코치로 일하던 도중 연락이 두절됐다.

26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주니치 드래곤스 구단은 카도쿠라 코치의 탈퇴를 발표했다. 구단은 가도쿠라 코치가 지난 15일부터 2군 훈련에 무단 불참한데다, 구단 측의 연락도 일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단 결근 기간 중 발신인이 카도쿠라 코치인 한 통의 편지가 2군 매니저에게 도착했는데, 여기에 '일신상의 이유로 탈퇴하겠습니다'라는 취지의 문서가 동봉됐다고 한다. 가족이 편지를 검토한 결과 카도쿠라 코치의 필적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 구단은 탈퇴 신청서를 받았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족조차 카도쿠라 코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14일까지는 평소처럼 훈련에 참가했고, 그동안 의심스러운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던 만큼 실종 원인과 탈퇴 요청의 배경은 완전한 미궁에 빠졌다.

카도쿠라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BO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2010년에는 SK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삼성으로 팀을 옮겨 16경기에 등판했다.

2011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일본에서 현역 연장을 꿈꿨으나 프로 팀에는 자리가 없었다.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잠시 활약한 뒤 삼성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2013년 퓨처스팀 투수 인스트럭터, 2014년 퓨처스팀 투수코치, 2015년 1군 불펜코치로 일했다.

2015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2019년부터는 자신의 프로야구 데뷔 팀인 주니치에서 2군 코치를 맡았다. 3년째인 올해 알 수 없는 이유로 지도자 경력을 스스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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