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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빨개진 류현진의 미소, 추위-비바람 극복한 에이스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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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B TV 중계화면

[OSEN=이상학 기자] 코가 빨개질 만큼 매서운 추위였다. 비바람까지 몰아쳤지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웃었다. 최고 142km 느린 공으로 악천후를 극복하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토론토가 11-2, 7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5승(2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2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다. 낮까지 클리블랜드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섭씨 10도, 체감 온도 5도의 강추위가 그라운드를 덮쳤다. 경기 내내 초속 13m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와 심판뿐만 아니라 관중석의 팬들까지 몸을 잔뜩 움츠려야 했다. 

류현진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입김을 불어넣으며 손을 녹였지만 평소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1회 시작부터 류현진답지 않게 볼넷 2개를 허용했다. 안타도 3개를 맞아 2점을 먼저 내줬다.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악조건 속에서 마운드를 오래 버티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이 악천후에 적응하는 데에는 1이닝이면 충분했다. 2회부터 우리가 원래 알던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은 88.5마일(142km),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6마일(138km)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커맨드가 다시 살아났다. 

[사진] 21.05.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급 조절도 빛났다. 2회 아메드 로사리오는 류현진의 6구째 68.4마일(110km)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가운데 몰린 공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느린 공에 로사리오의 반응이 완전히 늦었다. 1회 32개에 달했던 투구수는 2~5회 4이닝 동안 59개에 불과했다. 투구수 조절까지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5이닝을 버티는 데 성공했다. 

베테랑답게 여유도 잃지 않았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에이스다운 여유를 잃지 않았다. 3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타자 로사리오의 1루 아웃/세이프 여부를 놓고 상대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 토론토 덕아웃을 보며 활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원심 아웃었지만 판독 결과 세이프 번복. 

아웃임을 알았는지 류현진은 마운드에 머물며 웃고 있었다. 추위로 인해 코가 빨개졌지만 그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은 에이스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장면. 다음 타자 오웬 밀러를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4~5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류현진은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불고, 다른 날보다 스피드도 안 났다. 워밍업은 똑같이 했는데도 그랬다. 1회 고전한 것은 날씨 영향이 조금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 같다"고 인정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런 악조건에서 잘 던진 류현진이야말로 에이스"라고 찬사를 보냈다. /waw@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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