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포치에게 "돌아와".. 포치는 케인에게 "한 시즌만 더"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여름 이적 시장 스토리의 결말은 무엇일까.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리턴과 해리 케인의 한 시즌 더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중상위권 전력의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2019-2020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그는 올해 초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으며 새 꿈을 꿨지만, 부임 첫 시즌 만에 리그1과 UCL 우승을 모두 놓치며 입지가 좁아졌다.

PSG 내부 갈등에 지친 포체티노 감독도 깜짝 토트넘 리턴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여러 후보군이 무산되자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PSG와 포체티노 감독의 계약이 남았다는 것. 더 선은 "토트넘은 다음 주부터 PSG와 본격적으로 포체티노 감독 리턴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돌아와도 토트넘은 해결할 과제가 산재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해리 케인의 이적 문제. 그는 연이은 팀의 부진으로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시즌 중 컵대회를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구단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토트넘 구단은 이런 케인의 마음을 잡기 위해 포체티노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 돌아오면 케인에게 자신을 위해 한 시즌만 더 남아달라고 부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움직임은 감독 선임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의 깜짝 리턴이 이뤄지면서 토트넘 제2의 전성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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