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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당당한 사이영상 후보..'이젠 메이저리그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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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클리블랜드 악천후 뚫고 5이닝 2실점..시즌 5승 달성
현지 매체들 '경의'로 극찬 "류현진, 최악의 악천후를 이겨냈다"
이달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달리며 에이스 노릇 톡톡히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악천후 속에서도 5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야구를 하면서 이런 날씨에서 던진 적은 없었다. (메이저리그에 온 뒤) 시즌 초에는 날이 추운 중부 지역 원정 경기를 치른 기억이 없다. 1회부터 어려운 상황을 겪고 투구 수도 많아졌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타자와 더 빠르게 승부를 펼친 게,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날씨도 좋지 않고, 경기 초반에 투구 수도 많아서 오늘은 5회까지만 던졌다"(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MLB닷컴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4위로 꼽았다. 

MLB닷컴은 전문가 100명이 참여한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후보 설문 결과 류현진을 사이영상 후보로 예상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류현진은 2명의 지지를 얻어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레이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도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선정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벌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에이스다운 위력적인 모습을 모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악조건에서도 5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5월에망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달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AFP=연합뉴스]

현지 매체들은 단순한 칭찬보다 경의를 보내는 극찬이 이어졌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오늘 경기는 악천후 속에서 진행됐다"며 "날씨 문제는 타자보다 투수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류현진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은 거친 비바람 때문에 주 무기 체인지업을 던지기 어려웠고, 추운 날씨로 구속도 많이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1회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흔들리며 2실점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류현진은 기교와 영리함으로 최악의 상황을 이겨냈다"며 "류현진은 이날 2개 볼넷을 내줬는데,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한 건 올 시즌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날 경기는 강풍과 빗줄기 속에 진행돼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 심판들도 힘들어할 정도였다"고 전한 뒤 "류현진은 1회 강풍과 싸운 뒤 제구력을 되찾고 호투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지역지 토론토 선도 극찬 대열에 동참했다.

토론토 선은 "대자연조차도 토론토를 저지할 수 없었다"며 "기교파 투구인 류현진은 힘겨운 출발을 했지만,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역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1회 이후 류현진의 유일한 흠은 (3회에 내준) 내야 안타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역지 토론토 스타는 "1회 이후에도 추위와 비바람은 계속 거셌지만, 류현진은 힘든 환경을 멋지게 극복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 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상 인터뷰 캡처]

이날 공 91개를 던진 류현진은 11-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겼다.

클리블랜드의 7회말 공격 때 빗줄기가 거세지자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는 토론토의 11-2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이래 열흘 만에 승리를 추가해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이달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달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엘리 모건은 토론토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토론토는 6-2로 앞선 5회 2루타 2방 포함 연속 4안타로 3점을 보태고 6회에도 에스피날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11-2로 클리블랜드를 멀리 밀어냈다.

구리엘 주니어, 패닉, 에스피날 6∼8번 타자가 3타점씩 모두 9타점을 합작했다. 토론토의 전체 안타 15개 중 7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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