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FA 올해의 팀 명단 '누락' 해프닝...팬 "아시아 최초인데, 이해불가 실수"

[사진] PFA SNS 캡처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하지만 SNS 담당자의 실수로 이름이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 

PFA는 5일(한국시간) ‘PFA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 안에 손흥민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 상대 선수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23골 14도움)을 차지한 케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밖에 케빈 데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후벤 디아스, 존 스톤스, 후앙 칸셀루,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PFA 측은 SNS를 통해 올해의 팀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누락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PFA는 SNS에 명단 공개 영상과 함께 선수들의 계정을 태그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선 손흥민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지만 게시물에는 손흥민의 공식 계정이 태그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 게시물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곧 수정되어 손흥민이 태그되었지만 수정 기능이 없는 트위터 게시물에는 여전히 누락되어 있다. 

이를 본 팬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팬은 트위터 댓글을 통해 “손흥민 이름이 빠진 것은 계정 담당자의 생각을 의심하게 만든다. 이 업무는 굉장히 간단한 것이다. 그냥 선수 11명의 이름을 정확한 시간에 발표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아시아 선수가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모든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일이다. 그런데 그 선수의 이름을 잊었다”라며 이해할 수 없는 실수라고 꼬집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