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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언론 '에릭센 향한 손흥민의 세리머니,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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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덴마크 현지 언론이 에릭센(덴마크)을 위한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이어받은 남태희가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레바논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사용했던 등번호 23번을 손가락으로 표현하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중계카메라를 향해 '스테이 스트롱, 알러뷰'라며 에릭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덴마크 언론 볼드는 13일 '손흥민이 에릭센에게 인사를 전했다'며 '에릭센의 토트넘 동료였던 손흥민이 결승골을 에릭센에게 바쳤다. 손흥민은 에릭센에게 감동적인 인사를 보냈다'며 에릭센을 위해 선보인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덴마크 매체 팁스블레드와 DH 등 다수의 현지 언론도 에릭센을 위한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보도했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팀 동료로 함께 활약했다.

덴마크 대표팀의 에릭센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2020 B조 1차전에서 전반 41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에릭센은 쓰러진 후 움직이지 못했고 의료진이 투입된 끝에 병원으로 후송됐다. 에릭센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완쾌를 기원한 세리머니에 대해 "연락을 했지만 마음적으로 불편했다. 자고 있어 그 경기를 보지 못했고 일어나서 그 소식을 들었다.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함께 뛰었던 동료가 그런 일을 당해 너무 많이 걱정됐다. 정말 친하게 지내던 동료였고 경기하면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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