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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작심발언 "월드컵 앞두고 감독 경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월드컵 앞두고 감독 경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월드컵을 두 차례(2010 남아공·2014 브라질) 경험한 베테랑 이청용(33·울산 현대)은 작심한 듯 말했다. 최근 A매치 기간 울산의 전지훈련지인 경남 거제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는 ‘벤투호’ 얘기에 “축구 팬의 믿음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스스로 생각을 가감 없이 전했다.

잉글랜드와 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10년 넘게 몸담은 이청용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산전수전을 겪었다. 볼턴에서 뛰던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2골을 넣으며 한국이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을 달성하는 데 주연 구실을 했다. 그러다가 4년 뒤 브라질 월드컵 땐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맛봤다. 커다란 성공과 실패를 두루 경험한 만큼 누구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청용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 가면 지금보다 어려운 경기가 많을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나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매번 월드컵 1년여 앞두고 사령탑이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상황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말처럼 한국 축구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이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사령탑 교체가 더욱더 잦아졌다. 비싼 몸값의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고도 월드컵 최종 예선 등에서 조금이라도 위기에 몰리면 부정적인 여론에 휘청거렸다. 대한축구협회(KFA)도 감독 교체와 소방수 투입을 반복적으로 추진했다. 월드컵을 통한 이익 구조가 두드러진 국내 축구 현실에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현대 축구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고 나라마다 정체성을 지닌 전술 색채가 중요해지고 있다. 어느덧 수준급 유럽파 자원이 많은 한국도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사령탑과 월드컵을 앞두고 맺은 계약 기간 4년은 최소한 보장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월드컵까지 4년을 완주해야 배울 게 있고, 차기 사령탑 선임 등에 디딤돌이 된다는 의미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런 의미에서 이청용은 현재 A대표팀 수장 벤투 감독에 대한 팬의 불신을 우려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부임 직후 ‘후방 빌드업’을 화두로 내세우고 있으나 여러 팬은 ‘한국 축구 현실과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3월 한·일전에서 상대 압박에 속수무책 무너지며 0-3 완패했을 땐 비판 수위가 절정에 달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상대가 약체였던 만큼 아직 벤투호에 물음표를 매기고 있다.

이청용은 벤투호 출범 초기 합류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지난 2019년 3월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벤투 감독은 자기 색깔이 확실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자기 생각을 쉽게 이해시키는 편이다. 이건 굉장한 장점이고 한국 축구에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분이 ‘벤투 축구=빌드업’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축구를 한다. 우리는 빌드업을 안 하고 계속 ‘뻥축구’만 해야하느냐. 사실 축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감독에 대한 믿음을 최소한 월드컵 때까지는 품어주셨으면 한다. 두 차례 월드컵 준비하면서 매번 감독이 경질됐다. 그러면 정말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갈수록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커지는데, 매번 1경기 잘못했다고 감독 바꾸는 게 반복되면 한국 축구는 늘 제자리걸음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배 태극전사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다가 대표팀에서 못 뛸 때 힘들어하는 선수가 있다. 그건 심리적인 문제인데 지혜롭게 넘기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더라”며 “대표팀에서 출전 욕심보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단 1분이라도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 큰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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