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프리킥 달인' 칼하노글루, AC 밀란→인터 밀란 이적

(베스트 일레븐)

하칸 칼하노글루가 AC 밀란의 붉은 유니폼에서 인터 밀란의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인터 밀란은 23일(한국 시간) "칼하노글루 영입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우리 구단은 칼하노글루와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칼하노글루는 2011년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데뷔한 터키 출신 미드필더다. 이곳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13년에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1년 뒤에는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겨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예리한 오른발 킥으로 내리꽂는 무회전 프리킥 슛이 강점이다.

2017년에는 독일 무대를 떠나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AC 밀란에서는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매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0년 12월에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지로 쓰는 라이벌 구단이다. 역사적으로 두 팀 사이를 오간 선수가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리오 발로텔리, 안드레아 피를로, 호나우도, 레안드로 보누치, 안토니오 카사노, 에드가 다비즈, 크리스티안 비에리, 로베르토 바조 등이 양 팀에서 모두 활약했다.

칼하노글루는 터키 대표팀에서도 공격 에이스다.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유로 2020에 출전해 A조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비록 터키 대표팀은 3전 전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칼하노글루는 터키의 유일한 1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글=이현호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인터 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