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떠난 자리, 그 자리를 메울 이는?
조성민의 공백은 분명 있다.
조성민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KBL에서도 한 경기 3점슛 10개와 연속 자유투 성공 신기록(56개) 등 발자취를 남겼다. 그런 그의 별명은 ‘조선의 슈터’였다.
KBL을 대표했던 슈터가 은퇴했다. 모두의 아쉬움이 컸다. 조성민의 소속 팀인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성민의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았지만, 조성민의 존재 자체만으로 공격에서 큰 이득을 누렸기 때문이다.
또, 팀 내 최고참이자 베테랑인 조성민은 후배들의 좋은 교보재였다. 후배들은 보고 배울 수 있는 교과서를 잃었다. 이래저래, LG는 조성민 없는 자리를 크게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조성민 없는 자리를 두고만 볼 수는 없다. 슈팅을 해주고 경기 운영을 보조해줄 수 있는 자원이 조성민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강병현(193cm, G)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된다. 조성민의 은퇴로 팀 내 최고참까지 도맡게 된 주장 강병현은 후배들에게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조성원 LG 감독이 원하는 ‘밝은 분위기 형성’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
경기력 역시 가다듬어야 한다. 슈팅 밸런스를 이전보다 더 강하게 잡아야 한다. 2대2 빈도 역시 많아질 수 있다.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가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0~2021 시즌 제대 후 신데렐라로 떠오른 정해원(186cm, G)도 조성민의 공백 메우기에 동참해야 한다. 정해원의 최대 강점은 슈팅. 속공이든 세트 오펜스든, 찬스 때 눈치 보지 말고 쏴야 한다. 찬스 때 슛을 하는 것만 해도, 동료들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나 백 코트가 원활해질 수 있다.
정해원의 강점 중 하나는 끈기 있는 수비다. 영리하거나 요령 있는 수비는 아니어도, 상대 주요 볼 핸들러 혹은 상대 앞선 주득점원을 묶는데 힘을 실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성원 감독도 정해원의 끈기 있는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트레이드로 새롭게 가세한 변기훈(187cm, G) 역시 지켜봐야 한다. 변기훈은 서울 SK의 슈터로 활약했던 자원. 비록 최근에는 잦은 부상과 부상 후유증으로 슈팅 밸런스를 잃었지만, 언제든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수비력 역시 나쁘지 않다. SK에서 주요 앞선을 묶는 역할을 했다. 김선형(187cm, G)의 체력 부담을 덜고, 김선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LG에서 이재도나 이관희 등 주요 앞선 자원의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다.
조성원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했다. 핵심은 ‘자신 있는 슈팅’과 ‘많은 공격 횟수’였다. 그러나 부임 첫 시즌(2020~2021)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조성원 감독의 컬러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슈터들의 존재감이 떨어진 것도 컸다. 게다가 최고의 슈터로 꼽혔던 조성민도 은퇴했다. 이재도-이관희-김준일(200cm, C)이라는 주요 라인업이 형성됐다고는 하나, 슈터 혹은 스윙맨의 비중이 낮아지면 안 된다. 스스로 존재감도 키워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2021~2022 시즌의 LG는 공격적으로 변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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