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울었지만,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는 웃었다
잉글랜드가 슬픔에 빠졌다.
'축구가 집으로 오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잉글랜드 팬들은 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단 한걸음 남겨두고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축제를 준비했던 잉글랜드 전역은 망연자실했다. 팬들은 오열했고, 몇몇 훌리건들은 난동을 벌였다.
하지만 모든 '영국'인들이 슬퍼한 것은 아니다.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는 또 다른 축제를 시작했다. 결승전이 펼쳐진 순간 스코틀랜드 팬들은 글래스고의 광장에 모여 이탈리아를 응원했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가 웃는 순간, 스코틀랜드 팬들은 이탈리아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늦은 시간까지 파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영국의 정식국호는 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이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의 4개 지역은 올림픽에서는 '팀 그레이트 브리튼'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지만, 축구와 럭비만큼은 다르다. 이번 유로2020에도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웨일스가 출전했다. 축구와 럭비에서 이들의 지역 감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웨일스 팬들이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것은, 맨유 팬들이 맨시티를,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을 응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 결승 당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의 분위기는 달랐고, 결과가 나온 후 분위기는 더욱 극명히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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