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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주목했던’ 차기석, 오랜 투병 끝 사망… 향년 35세

촉망받던 골키퍼 차기석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故차기석이 13일 세상을 떠났다고 같은 날 전했다. 향년 35세. 너무도 젊은 나이의 안타까운 죽음이다.

故차기석은 전도가 유망한 골키퍼였다.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차기석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 훈련에 합류하기도 했다.

영광의 시기는 길지 않았다. 차기석은 2005년 전남 드래곤즈 입단 후 1경기도 뛰지 못했고, 만성 신부전으로 아버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병이 재발했고, 결국 전남과는 결별했다. 이후 차기석은 K3 리그 경주 시민축구단과 부천FC1995, 춘천 시민축구단을 거쳐 2010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연세대학교 코치로 부임했고, 2019년에는 친정팀 부천FC1995의 유스팀 골키퍼 코치를 맡았지만, 또다시 병이 재발했다.

결국 차기석은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차기석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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