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포기한 댈러스, 라우리 영입-하더웨이 재계약에 집중

라우리가 댈러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뉴욕 타임즈'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의 FA 시장 전략에 관해 이야기했다.

루카 돈치치의 성장과 함께 리빌딩을 마무리한 댈러스는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할 시기다.

도약을 위한 댈러스의 첫 번째 타겟은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한 카와이 레너드였다. 만약 레너드가 옵트아웃 후 댈러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돈치치-레너드로 이어지는 최고의 듀오가 탄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레너드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긴 기간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댈러스는 레너드 영입전에서 사실상 손을 뗐고, 카일 라우리 영입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재계약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스테인 기자는 "댈러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클리퍼스를 떠날 의사가 있는지 지켜보리라고 예상됐지만, 계획을 바꿨다. 댈러스의 초점은 카일 라우리를 영입하는 것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붙잡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는 돈치치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돈치치는 USG%(공격 점유율) 35.9%를 기록할 정도로 팀 내 비중이 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높은 돈치치 의존도는 댈러스의 발목을 잡았다.

그렇다면 라우리는 댈러스에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공수겸장인 라우리는 공격과 수비 양방향에서 돈치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우승 반지를 차지한 경험이 있어 대권에 도전하는 댈러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뛰어난 능력만큼 라우리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많다는 것이다. FA 가드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라우리는 댈러스 외에도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뉴올리언스, 레이커스, 뉴욕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6.6점을 올린 하더웨이는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엄청난 폭발력을 보유했다. 적절한 금액에 잔류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많은 자원.

과연 댈러스가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돈치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8월 3일부터 개장하는 NBA FA 시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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