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올림픽 탈락 충격에서 벗어나길”

울산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홍명보 감독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서울의 K리그1 2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많은 노력도 했고,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모두 이야기해서 정말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바랐지만 여기서 멈춰야 했다. 아직 젊은 선수들이고 미래가 더 중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서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8강 탈락으로 인해 울산은 원두재, 이동경, 설영우, 이동준 등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4명의 선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팀에 복귀한다. 홍명보 감독은 “솔직히 (마음이) 복잡하다”며 “이번뿐만 아니라 9월, 10월,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스케쥴을 봤을 때 9월 같은 경우 대표팀 홈 어웨이 경기 후 중요한 경기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솔직히 고민스럽다. 우리 팀으로서 봤을 때 어려움이 있는데 저희가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올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울과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지난 경기에 비해 선수들이 컨디션 적으로 회복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 부분은 시즌 끝날 때까지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 경기를 위해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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