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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나가면 바꿔주세요" 완봉 노리는 투수 맞나? 9회말 직전 '특별한 요청'

"주자가 나가면 바꿔주십시오"

롯데 국가대표 우완투수 박세웅(26)을 위한 날이었다. 박세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L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사구는 3개만 허용한 반면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롯데로 돌아온 박세웅은 복귀 후 첫 등판에 나섰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부터 "박세웅의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선발투수로서 루틴도 다시 정립을 했고 경기를 위해 준비를 잘 했다. 80~100개 투구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온 빠른 공과 더불어 변화구는 커브를 중점적으로 활용했다. 8회까지 투구수는 88개에 불과했다.. 박세웅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였다.

지난 6월 4일 수원 KT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노린 박세웅. 그러나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마무리투수 김원중과 교체되고 말았다. 박세웅이 주자 1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지만 김원중이 아웃카운트 3개를 연달아 잡으면서 경기는 롯데의 2-0 승리로 끝맺음했다.

박세웅이 9회말 마운드에 오르는 기분은 어땠을까. "다시 첫 번째 이닝이라 생각하고 던졌는데 결과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뒤에 나온 (김)원중이 형이 잘 막아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사실 박세웅이 9회말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된 것은 예정된 일이었다. 그것도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박세웅은 "9회에 오르기 전에 이용훈 코치님께 '주자가 나가면 바뀌는 것이 맞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투수라면 당연히 완봉과 같은 기록에 욕심을 갖기 마련인데 박세웅은 달랐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보통 이런 경우에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설득하는 경우는 있지만 박세웅처럼 교체 타이밍을 먼저 언급하는 선수는 보기 힘들다.

박세웅이 정작 마운드에서 물러날 때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교체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볼넷을 주지 않았으면 더 던질 수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박세웅은 완봉은 물론 노히터도 노려볼 만했다. 4회말 문보경의 3루 방면 번트 안타가 없었다면 피안타 1개도 없이 경기를 마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세웅은 "번트 안타가 없었다면 아마 다른 안타를 맞았을 것이다. 크게 아쉽지는 않다"라고 덤덤한 모습이었다.

롯데는 후반기 시작과 더불어 3승 1패로 출발하면서 반전을 꿈꾸고 있다. 아직 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박세웅의 후반기 목표는 분명하다. "내가 승리하는 것이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다만 팀내 선수들에게 내가 던지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박세웅은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연패 없이 승리를 끌어왔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들도 많다. 하다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라고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완봉보다 팀 승리가 먼저였던 박세웅의 간절한 마음처럼 롯데 선수들이 하나로 움직인다면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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