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뛰어넘은 레이, 사이영상도 넘본다…美매체, “승산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칭호는 류현진이 아닌 로비 레이에게 넘어가는 모양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참전하고 있는 투수들을 언급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의 이름이 거론됐고 토론토에서는 류현진이 아닌 로비 레이를 조명했다.

레이는 올해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대반전의 선수. 반신반의하며 맺은 800만 달러 1년 계약이 ‘잭팟’이 되고 있다. 올 시즌 24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2.79(145⅓이닝 45자책점), 178탈삼진, 이닝 당 출루 허용(WHIP) 1.03의 성적. 류현진이 올 시즌 23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고 후반기 들어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19로 주춤하고 있다. 류현진의 부족한 지점을 레이가 확실하게 채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4사구 1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1-4로 패하면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레이의 완벽한 투구를 다시 감상할 수 있었다.

‘CBS스포츠’는 “레이는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참혹했고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데려왔다. 그런 다움 1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와 레이 모두에게 이렇게 일이 완벽했던 적이 있었을까”라며 서로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이의 성적을 조명하며 “평균자책점과 조정 평균자책점은 랜스 린을 뒤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21일 완벽투를 기점으로 이닝 4위, 탈삼진 2위, WHIP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매체는 “FIP 기반의 WAR은 레이를 사랑하지 않기에 아메리칸리그에서 12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WHIP, 탈삼진이 훨씬 더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레이 역시 승산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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