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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트라이아웃 주인공들 KOVO컵에서 떠오르다 [스토리 발리볼]

그래그래 0 174 0 0
흥국생명 박혜진. 스포츠동아DB
지난해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많은 배구관계자들은 흉작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마저 줄줄이 취소되면서 프로팀 관계자들이 선수의 기량을 확인할 방법도 많지 않았다. 다급했던 학부모들과 여고부 감독들은 9월에 전주 근영여고 체육관을 빌려 1박2일 동안 비공식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선수와 소수의 프로팀 관계자들만이 참가한 가운데 직접 기량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세상에서 가장 슬펐던 트라이아웃’이 끝난 뒤 39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13명만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었다. 2라운드부터 3개 구단이 지명을 포기했다. 계약기간 1년 짜리인 수련선수를 제외하면 11명만이 프로 행 꿈을 이뤘다. 취업률 33%. 역대 최저수치였다. 입단 이후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이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계기로 떠오르고 있다. 흥국생명 박혜진, KGC인삼공사 이선우,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주인공이다.

KGC인삼공사 이선우. 스포츠동아DB
1라운드 5순위로 핑크유니폼을 입은 박혜진은 지난 시즌 팀 내부사정으로 세터가 모자라자 생각도 못한 출전기회가 생겼다. 김다솔의 보조로 시작했지만 새 시즌부터는 출전비중이 부쩍 늘었다. 23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혼자서 경기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주전 가운데 5명이 사라져 강제로 리빌딩을 하는 흥국생명은 박혜진을 속성으로 육성할 필요가 생겼다. 구단과 박미희 감독의 의지가 담겨 있기에 입단 동기들보다 출장기회가 많을 전망이다.

실업배구시절 미도파에서 활약했던 남순옥 씨의 딸로 오빠는 한국전력에서 뛰다 군에 입대한 박태환이다. 박혜진은 현대배구가 요구하는 세터의 피지컬을 갖췄다. 177cm의 신장도 인상적이지만 팔이 길어 사실상 180cm 이상처럼 보인다. 비시즌 동안 집중훈련 결과, 패스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올려주고 짧은 거리의 A퀵은 센터와의 호흡도 매끄럽다. 아직 패스의 스피드와 힘, 경기를 읽는 시야는 떨어지지만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줄 문제다. 흥국생명의 재건은 박혜진으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IBK기업은행 최정민.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던 KGC인삼공사의 이선우는 기대만큼 성장한 모습으로 KOVO컵에 등장했다. 23일 GS칼텍스를 상대로 8득점(1서브에이스, 33%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더니 24일 도로공사전에서는 12득점(3서브에이스, 29%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서브다. 가장 탄탄한 리시브의 도로공사가 이선우의 서브 때마다 애를 먹었다. 신장 184cm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에 자신감까지 추가하며 공격도 상대 블로커를 압도했다. 이영택 감독은 리시브의 약점 때문에 KOVO컵에서는 라이트와 레프트로 두루 기용하고 있다. 시즌 때 외국인선수 전용자리인 라이트에서 공격능력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결국 얼마나 리시브를 잘하는지 여부가 출전기회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일원이 된 최정민도 눈에 띄는 프로 2년차 출발을 했다. 2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공격포함 12득점(공격성공률 26%)이다. 상대팀 강성형 감독은 “높이가 있고 파워도 좋아 눈에 띈다”고 털어놓았다. 179cm의 최정민은 빼어난 탄력을 갖췄지만 리시브 경험이 없어 현재 포지션은 센터다. 김수지 김희진 등 국가대표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주전자리가 보장된다. 서남원 감독은 팀의 3번째 센터 자리를 놓고 김현정과 저울질을 하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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