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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디 크루이프 "바르셀로나, 레알의 실수에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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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오넬 메시가 있는 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가 건재한 FC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이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메시 또한 올 시즌 20경기에서 21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의 선두행진을 이끌고 있다.

반면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록 FIFA 클럽월드컵을 우승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고도 조별 예선에서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만나 참패당하는 등 고전했고, 리그에서는 알라베스 레반테 엘클라시코 3연패를 포함해 9승 2무 5패의 레알답지 않은 성적으로 4위에 올라있다. 

반면 호날두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호날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22경기에 나서 12골 7도움을 기록중이며, 리그에서는 17경기 11골로 13골을 기록하는 제노아의 크르지초프 피아텍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랭크되어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스타 요한 크루이프의 막내아들이자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활약했던 요르디 크루이프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메시를 다른 팀에게 내주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현재 중국 리그인 충칭 리판에서 감독생활을 하고 있는 요르디 크루이프는 26일 영국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드리드에게 일어나는 일은 바르셀로나에겐 경고다.”라고 운을 뗐다. 메시가 떠난다변 바르셀로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요르디는 덧붙였다. 요르디는 “레알 선수들은 뛰어나지만, 지고 있는 상황을 뒤집길 바라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메시다.”라고 메시를 치켜세웠다.

요르디의 말을 들어보면 맞는 이야기였다. 호날두와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있어 상징적인 존재였으며, 고비 때마다 터지는 그들의 득점은 클럽의 영광으로 가는 큰 과정이었다.

요르디는 호날두와 메시에 대해 ‘우산’이라는 단어를 썼다. 호날두와 메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까지 빛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요르디는 “마드리드를 보면 호날두가 우산을 든 남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 비가 와도 우산을 들고 있는 호날두 곁으로 가면 그 누구도 젖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우산은 없다.”라며 호날두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현재 메시는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되어 있다. 메시로서는 3년이 지나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 요르디는 우산 이야기를 통해 바르셀로나 구단의 적극적인 재계약 자세를 촉구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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