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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시장 신속종료, 누구도 KBO리그를 막장이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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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 안타를 쳐내고있다. 2018.11.0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그야말로 광속행보다. 이례적으로 외국인선수 시장이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됐다. 1월에도 외국인선수를 확정짓지 못하거나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서도 외국인선수를 찾았던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우려도 있었다. 이번 겨울부터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는 외국인선수들에게 총액 100만 달러 상한제가 적용됐다. 이적료도 100만 달러 상한제에 포함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이 수준급 외국인선수 영입에 애를 먹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기존 외국인선수와의 재계약 비중이 높을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2019시즌 10개 구단 외국인선수 30명 중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11명에 그쳤다. 19명이 100만 달러 상한제가 적용된 새 외국인선수다. 구단들은 리스트에 넣어둔 선수들을 향해 신속하게 영입의사를 타진했고 에이전트들도 빠르게 응답했다. 100만 달러 상한제로 인해 오히려 협상테이블에서 줄다리기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구단들도 100만 달러 안정장치를 확보한 만큼 순조롭게 기준선을 설정하고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에이전트 측에서 이적료 포함 200, 300만 달러를 제안하면 구단 담당자가 고개를 숙인 채 장고를 거듭하는 모습은 지난 일이 됐다.

상한제로 인해 외국인선수의 수준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KIA 제이콥 터너, LG 케이시 켈리, 한화 워익 서폴드,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 등은 현역 빅리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과거 루크 스캇이나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제임스 로니와 같은 빅리그에서도 나름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을 데려올 가능성은 낮아졌다. 그런데 빅리그 커리어가 KBO리그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란 것은 일찌감치 증명됐다.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역수출된 에릭 테임즈와 메릴 켈리처럼 20대 초중반에 한국 땅을 밟아 꾸준히 출장해 부쩍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구단 입장에선 빅리그 베테랑보다 몸값 부담이 덜하고 선수 또한 코리안 드림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2018 KBO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SK 켈리가 경기 후 힐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 11. 7.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번에 새롭게 한국에 들어온 선수들의 연령대가 20대 중반에 쏠려 있는 것도 테임즈, 켈리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당장 빅리그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한국에서 꾸준히 출장기회를 얻어 코리안 드림 혹은 빅리그 재진입을 이룬다는게 20대 외국인선수들의 공통 목표다. 구단도 전력에서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큰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부상 위험이 덜하고 체력도 강한 20대를 선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수 년 전만 해도 KBO리그는 외국인선수들에게 ‘막장’으로 인식됐다. 야구로는 더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20대 후반이나 30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 한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2013년 한화에서 뛰었던 대나 이브랜드 또한 빅리그 유턴에 성공했음에도 “한국이나 일본에 가면 출장 기회는 얻을 수 있지만 미국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그 아시아지역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야구장을 찾아 외국인선수의 성장세를 체크한다. 켈리의 경우 2, 3년 전부터 빅리그 팀들이 집중적으로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고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대로라면 세계 야구에서 KBO리그의 위치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빅리그에서 아쉬움을 삼킨 젊은 선수들이 희망을 품고 찾는 재기의 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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