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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했다" 자책한 한국전력 임성진·박찬웅,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형들과 잘 어우러진다면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한국전력 윙스파이커 임성진(22)과 미들블로커 박찬웅(24)은 아름다운 내일을 꿈꾼다.

한국전력을 이끌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임성진과 박찬웅은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보다 더 힘들다는 비시즌 훈련이 형들의 말처럼 힘들고 고되다. 하지만 찬란한 내일을 위해 형들과 함께 힘든 훈련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다.

<더스파이크>는 최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임성진, 박찬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임성진은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해서 힘들 거라 하더라. 어느 정도 긴장된 상황에서 훈련을 임했는데 그래도 작년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 지금은 모든 훈련에 적응했다"라고 운을 뗐다. 박찬웅도 "비시즌에 잘 준비해야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 빡세게 훈련해야만 시즌 때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병철 감독은 두 선수가 장차 한국전력을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서재덕, 박철우 베테랑 선수들도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다. 코칭스태프, 형들의 기대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두 선수는 그 부담을 즐기려 한다.

임성진은 "훈련도 열심히 하고 조금 더 노력해서 부족함 없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고, 박찬웅도 "부담이 있지만 형들이나 감독님이 우리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해 얼른 경기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웃었다.

두 선수가 2021-2022시즌을 기다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성적의 아쉬움을 털고 싶어서다. 임성진은 30경기(87세트), 67점, 공격 성공률 38.30%, 리시브 효율 28.64%를 기록했다. 박찬웅은 8경기(14세트) 출전 단 10점에 물렀다. 뛰어난 성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임성진은 "10점 만점에 3점 정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내 리듬, 경기력이 전혀 안 나왔다"라고 되돌아봤다. 박찬웅도 "10점 만점에 4점 정도 주고 싶다. 열심히 뛰었지만 내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많이 부족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이 더욱 중요하다. 비시즌 기간, 장병철 감독 및 형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며 기량 향상에 시간을 쏟은 임성진과 박찬웅이다.

박찬웅은 "속공 타이밍이나 블로킹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미들블로커치곤 큰 신장(196cm)이 아니다. 감독님께서 항상 '빠른 속공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임성진도 "대학교 때도 느꼈지만 공격이 여전히 약하다고 생각한다.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웃으며 "형들이 언제나 솔선수범한다. 형들이 열심히 하니까 우리 동생들도 따라가려 한다. 형들 모두 리더십이 있어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낀다. 항상 보고 배운다"라며 입을 모았다.

임성진과 박찬웅의 목표는 소박하다. 코트 위 오랜 시간 머물며 형들과 함께 한국전력 성적에 큰 힘이 되는 것, 그거 하나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에는 아무것도 못 했다. 올해는 잘 준비해서 무언가 보여주고픈 마음이 크다. 투입이 되면 내가 연습한 부분을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찬웅도 "우리 팀이 많이 탄탄해졌다. 형들과 잘 어우러진다면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찬웅은 "지난 시즌에는 긴장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긴장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 형들과 잘 어우러져서 단합이 잘 되는 한국전력 보여드리겠다"라고 했고, 임성진도 "훈련,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후회 없는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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