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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밀려버린 괴물... '최고 대우' 재계약마저 불투명



지난여름 토트넘 이적설이 뜨거웠던 '피지컬 괴물' 아다마 트라오레(25·울버햄튼)의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만 하더라도 팀 내 최고 대우로 재계약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지만, 황희찬(25)의 맹활약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부족한 공격 포인트와 맞물려 최고 대우가 합당한 지에 대한 현지 의문마저 제기된 것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과연 트라오레와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6300만원)로 재계약하는 게 합당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남는다"는 영국 익스프레스 루크 해트필드 기자의 의견을 전하며 "울버햄튼이 트라오레와 최고 대우로 재계약하는 건 큰 실수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해트필드 기자는 울버햄튼에서 공격 포인트가 낮은 데도 주당 10만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울버햄튼에서의 활약상에 비해 너무 큰돈을 주는 것 아닌가라는 게 그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10만 파운드는 팀 내 최고 수준의 대우로, 현재 그가 받고 있는 주급의 약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실제 기브미스포츠는 "트라오레의 드리블 스타일이 상대 수비수들을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지만,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7경기에서 7골 16도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더구나 트라오레는 최근 브루노 라즈 감독 체제의 베스트11 경쟁에서 밀린 상태"라며 "그는 지난 사우스햄튼전에서 교체로 출전했고, 심지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투입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트라오레가 선발에서 제외된 이 2경기 모두 황희찬이 대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자리를 꿰찼다. 특히 뉴캐슬전에서 황희찬은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홈 경기 첫 승을 이끌었고, 후반 추가시간 트라오레와 교체되는 과정에서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지난여름 울버햄튼은 트라오레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811억원)를 책정했는데, 이제 그의 가치는 재계약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만약 트라오레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갈수록 그의 시장가치도 점점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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