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율+레이저 송구’ 가을만 되면 날아다니는 '4365억' 우승 청부사

 LA 다저스 무키 베츠(29)가 포스트시즌에서 2년 연속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베츠는 지난해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베츠는 다저스 이적 첫 해부터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 수상 등 맹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트레이드가 되고 7월, 단축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다저스와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4365억)에 달하는 연장 계약(2021~2032년)을 맺은 베츠는 오랫동안 다저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할 전망이다.

다저스의 새로운 중심이 된 베츠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122경기 타율 2할6푼4리(466타수 123안타) 23홈런 58타점 93득점 10도루 OPS .854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타점 OPS .878로 활약중이다.

특히 지난 1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6회에는 강력한 송구로 3루 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플로레스를 잡아내며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기를 막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우측 외야에서 3루까지 노바운드로 날아간 베츠의 송구는 시속 89마일(143.2km)이 나왔다.

2차전 승리투수가 된 유리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키가 무키다운 플레이를 했다. 그 플레이로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를 꺾었고, 그들의 공격 이닝을 끝냈고, 불펜들이 역할을 다하고, 우리 타자들이 추가 득점을 올릴 수 있게 됐다”라며 베츠의 놀라운 플레이에 감탄했다.

동료 A.J. 폴락 역시 “무키다운 움직임이다. 그는 그저 정말 좋았다. 마치 외야에서 뛰는 내야수 같다. 풋워크도 좋고 모든 송구는 정확히 들어간다”라며 베츠의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사실 그렇게 짜릿하지는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떤 베츠는 뒤이어 “아니다. 거짓말이다. 이런 플레이를 하면 정말 짜릿하다. 나는 송구를 하자마자 그 타이밍에 던지면 주자를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베츠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연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슈퍼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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