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만루홈런→WS 우승’ 새 역사 쓴 BOS, 4번째 우승 사례 만들까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카일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2-3 완승을 거뒀다. 카일 슈와버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2차전(J.D. 마르티네스, 라파엘 데버스)에 이어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단일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만루홈런 3개를 기록한 팀은 보스턴이 역사상 처음이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도 1977년 다저스, 2011년 애리조나, 2020년 양키스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보스턴은 정규시즌 162경기에서 만루홈런 3개를 때려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8경기 만에 만루홈런 3개를 날렸다.

화끈한 홈련쇼를 펼치고 있는 보스턴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은 ALCS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낸 해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2004년에는 ALCS 7차전에서 자니 데이먼이 2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4승 무패로 격파하고 밤비노의 저주를 끝냈다.

2007년 ALCS에서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J.D. 드류가 6차전 1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락토버’ 열풍을 일으켰던 콜로라도를 4승 무패로 제압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있었던 2013년 디트로이트와의 ALCS에서는 데이빗 오티스(2차전)와 셰인 빅토리노(6차전)가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를 4승 2패로 꺾었다.

ALCS에서 만루홈런 3개를 때려낸 것은 보스턴도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즈 2승 1패로 우위를 선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보스턴은 기분좋은 우승 징크스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