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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뛴 경기서 3연승은 처음" 박혜민 감격, 트레이드 성공작 예감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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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박혜민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GC인삼공사의 개막 3연승, 그 중심에 '이적생' 박혜민(21)이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20 25-15 25-18)로 역전승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승점 9점으로 단독 2위.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해온 박혜민이 주전 레프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전 11득점과 공격 성공률 55%로 활약했고, 이날 흥국생명전에도 11득점과 공격 성공률 44%로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에는 리시브 불안으로 위축되며 교체되기도 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한 번 흔들리면 공격부터 이것저것 안 되는 모습이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동안 훈련을 착실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박혜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2세트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은 박혜민은 3~4세트 각각 3득점, 4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활약했다. 이날 주포 이소영이 7득점, 공격 성공률 15.79%로 저조했지만 박혜민이 옐레나와 함께 공격을 잘 풀어줬다. 

경기 후 박혜민은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초반에 제가 너무 흔들려서 어렵게 갔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제가 버텨야 경기가 풀릴 수 있었다. 감독님도 계속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언니들이 다독여주신 덕분에 기운내서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GS칼텍스 시절 백업이었던 박혜민에겐 주전 자리가 아직 익숙하진 않다. 그는 "교체로 뛰는 것과 선발로 뛰는 건 심적으로 다르다. 부담을 내려놓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한 박혜민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혜민은 "제가 뛴 경기에서 3연승한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기쁘다.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3연승이란 것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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