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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연봉 15억원…옵션 없었나?’ 70억 포기 비해 금액 적어

보헤미안 0 613 0 0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는 2012~2015년 KBO 리그 홈런왕이었다. 또한 타점왕이었다. 박병호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에 도전했다. 1285만 달러라는 포스팅 액수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미네소타는 계약기간 ‘4+1’년 총액 1200만 달러(131억원)를 약속했다.

박병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15타수 41안타를 쳤다. 12홈런, 24타점, 28득점을 올렸다. 삼진은 80개나 당했다. 타율은 0.191에 불과했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마이너리그 생활만 했다.

박병호는 2017년 시즌을 마친 뒤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미네소타가 지급해야 하는 연봉 2년치 600만 달러가 남아 있었다. 또 2019시즌 뒤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미네소타가 지급해야 하는 바이아웃 50만 달러도 있었다. 650만 달러(약 70억원)를 박병호는 포기한 셈이다.

박병호는 그런데 2017년 11월 넥센과 1년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경우 원소속 구단에서 4년을 보내야 FA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조항때문이었다.

연봉 15억원은 물론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가 FA 계약을 통해 25억원, KIA 타이거즈 양현종(30)이 23억원을 받는 상황을 고려하면 예상 밖으로 적다. 특히 미네소타로 부터 70억원을 받을 수 있는데도 1년 15억원에 계약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에 지쳤다는 게 넥센 측의 설명이지만 그렇더라도 70억원은 너무 금액이 크다.

박병호는 올 시즌 113게임만을 뛰고 43홈런으로 리그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타율도 0.345다. 112타점과 88득점을 올렸다. 장타율 0.718, 출루율 0.457을 기록했다. 엄청난 기록이다.

기록대로 연봉 협상을 한다면 박병호의 연봉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소폭 상승에 머문다면 우리가 모르는 옵션 또는 계약금 조항이 있을지 모른다. 내부적으로 다년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고할만한 케이스가 있다. KIA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KIA 구단과 계약금 7억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2억5000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 그리고 올해 연봉 23억원을 받았다는 게 공식 발표다. 고작 5000만원이 인상된 것이다. 옵션 조항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존재한다.

박병호도 혹시 넥센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구단과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 지금 현재로선 알 수 없다. KBO는 내년 연봉 신고 과정에서 모든 옵션 조항도 보고토록 하고 있다. 박병호의 실제 연봉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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