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라인 대기업, 바르사와 결별 준비.. EPL 인수로 선회

[스포탈코리아] 일본의 아마존이라 불릴 정도로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인연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라쿠텐이 바르사와 메인 스폰서 관계를 종료할 계획이다. 대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인수로 돌리려 한다”라고 전했다.

바르사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라쿠텐과 메인 스폰서 4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라쿠텐과 계약은 종료된다.

라쿠텐은 바르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라쿠텐이 바르사와 동행하는 동안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바르사는 최근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예전 같지 않다. 또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팀의 최고 스타인 리오넬 메시마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앙투앙 그리즈만과 우스망 뎀벨레가 일본인 인종차별 영상이 노출되면서 파장은 커졌다. 라쿠텐 입장에서 바르사와 더는 계약 연장할 명분이 사라졌다.

라쿠텐은 바르사에 투자할 자금을 잉글랜드로 선회한다. EPL은 세계 최고 가치를 가진 리그이며, 수많은 자금들이 몰리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면서 돈 쏠림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결국, EPL 인수를 통해 얻은 노출과 수입이 바르사보다 더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 EPL팀 인수 실패 시 챔피언십(2부리그)도 고려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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