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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도박, '감독 경질+선임'에 540억 지출→1600억 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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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도박이 통할까.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감독 교체로 3,400만 파운드(약 540억 원)를 사용했다. 그들은 도박을 통해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 이상을 얻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월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서엔 놀라운 조항이 삽입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올 시즌 종료 시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TOP6에 들지 못하면 누누 감독을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이란 명목하에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위약금이 발생했다. 영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누누 감독이 챙긴 돈은 1,4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였다.

이후 토트넘은 감독 선임 작업을 재빨리 단행했다. 주인공은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2023년 여름까지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4개월 만에 감독 교체 비용으로 3,400만 파운드를 사용한 것이다. 이는 준척급 선수를 한 명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콘테 감독을 데려온 것은 긍정적이나, 과소비란 비판적 시선은 피할 수 없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이러한 거액을 과감하게 사용한 것을 '장기적인 플랜'으로 여긴 것이라 설명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킨다면 최소 4,000만 파운드(약 640억 원) 이상의 예상 수익이 발생한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EPL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구장이다. 유럽대항전 경기를 통해 높은 티켓 가격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토트넘이 UCL에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엄청난 돈방석에 앉게 된다. 2019-20시즌 UCL 우승팀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총 1억 3,000만 유로(약 1,775억 원)를 벌어들였다. 2020-21시즌 첼시는 9,385만 유로(약 1,280억 원)를 거둬들였다. 첼시의 경우, UEFA가 포르투에 새로운 경기장을 섭외하고, 결승전 개최 예정이었던 터키 축구협회에 보상금을 지급함에 따라 더 적은 상금을 받게 된 것이었다.

즉,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 UCL 티켓 확보, 그리고 해당 대회 호성적을 통해 더 많은 금액을 얻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의 도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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