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훈련 소화한 이재성, '벤투호' 이라크전 앞두고 완전체 기대감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이재성(왼쪽)이 정우영과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모습. 2021.11.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무릎 통증으로 첫 날 훈련에서 개인훈련을 했던 이재성(마인츠)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 '벤투호'가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 없이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5차전까지 3승2무(승점 11) 무패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란(승점 1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라크는 4무1패(승점 4)로 4위다.

이라크까지 잡아낸다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만만치 않은 이라크 원정을 앞둔 '벤투호'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5차전 홈 경기를 승리한 뒤 장거리 비행을 했던 벤투호는 팀의 키 플레이어이자 가벼운 부상이 있었던 손흥민(토트넘),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 등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했다.

특히 이재성은 도하에 들어온 첫 날 공식 훈련에서 오른 무릎 통증으로 인해 가볍게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이 있어 컨디션에 물음표가 붙었다.

다행히 경기를 하루 앞두고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서 이재성은 밝은 표정으로 트레이닝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번 이라크전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2021.11.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원래 무릎 통증도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예방 차원에서 컨디션을 관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하 현지에서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 없이 환한 얼굴로 훈련에 임한 태극전사들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카타르 도하를 연고지로 하는 알 사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은 "쉽지 않은 원정 경기가 되겠지만, 이라크전을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민재도 "최종예선 무실점 기록은 깨졌지만, 무패로 본선 무대에 나서고 싶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9월 서울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졸전 끝에 비겼던 한국은 이번 카타르 원정이 설욕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도 "(1차전이)최종예선 5경기 중 가장 안 좋았던 경기력이었다"며 "그때와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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