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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감독 8명 중 6명 "허훈보다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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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팬 투표 1위 허웅·2위 허훈, 감독들이 고른다면..

‘허씨 형제’가 2년 연속 국내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2위를 차지했다. KBL(한국농구연맹)이 17일 발표한 최종 결과에서 허재(5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첫째 아들 허웅(28·원주 DB)이 16만3850표로 1위, 둘째 허훈(26·수원 KT)이 13만2표로 2위에 올랐다. 작년엔 허훈이 1위, 허웅이 2위였다.

형제는 또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득표 기록(12만354표·2002-2003시즌)을 나란히 경신했다. 당시 투표 기간은 40일(인터넷 및 현장 투표)이었고 올해는 27일(인터넷)이었다. 기간이 더 짧았는데도 19년 만에 기존 기록을 깼다.

◇허웅 6표, 허훈 2표

실력과 인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제를 보다 보면 이런 궁금증도 든다. 프로농구 현직 감독들은 둘 중 한 명을 자기 팀에 데려오고 싶다면 누구를 택할까. 본지는 최근 형제 소속팀인 DB와 KT를 제외한 8개 팀 감독들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포지션이 서로 다르고, 자신이 이끄는 팀과 현재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선택을 주저하게 했으나 어디까지나 ‘만약’을 가정해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투표 결과 허웅 6표, 허훈 2표로 허웅이 우세했다. 허웅을 택한 감독들은 그의 성실성과 스타성을 높이 평가했다.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허웅을 지켜봤는데, 해마다 피지컬과 멘털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연습량도 많다고 들었고,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우리 홈(고양체육관)에도 허웅 원정 팬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허웅은 올 시즌 사람들이 농구를 더 좋아하고, 체육관에 직접 찾아오게 만든 선수”라고 스타성을 높게 샀다. 한편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 더 부족한 포지션의 선수를 선택하겠다”며 허웅을 골랐다.

허훈은 이상민 감독과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 감독은 “허훈은 경기 리딩 능력과 득점력이 둘 다 뛰어나 일명 ‘듀얼’로 쓰기 적합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작년 플레이오프 때 허훈에게 고전했던 것이 떠오른다”며 “허웅도 탁월하지만, 현재 우리 팀에는 안정적인 포인트가드가 더 절실하다”고 했다.

형제간 우애를 의식한 듯한 답변도 나왔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나도 둘째라서 훈이 입장이긴 한데, 형이 1등을 하는 게 가정이 평화롭고 좋더라”며 웃었다. 고심 끝에 허웅을 고른 조성원 창원 LG 감독도 “형이니까. 그래도 형이 먼저다”라고 했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허웅을 찍은 이유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 했다.

왼쪽부터 허웅(DB), 허재 전 감독, 허훈(KT).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올 시즌은 허웅이 더 돋보여”

전형적인 ‘스코어러’이자 좋은 득점원인 허웅은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쏠리게 한 뒤 공을 동료에게 돌리는 능력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반면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허훈은 2대2 플레이로 동료 ‘빅맨’을 잘 살리면서도 외곽슛과 돌파 등 득점에서 폭발적인 기세를 보인다.

포지션이 달라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2021-2022시즌에는 형 허웅이 동생 허훈보다 돋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은 “각 팀이 허웅을 막으려고 많이 고민하는 게 보인다”며 “(투표할 때도) 상대 팀 감독이니 그런 게 더 생각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도 “허웅이 지난 시즌보다 실력이 굉장히 좋아져서 최근엔 허웅을 막으려고 상대 선수 2~3명이 나올 정도”라며 “허훈은 2라운드 초반까지 쉬었고, 복귀했을 때 이미 팀이 잘 나가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진 허훈이 성적에서 허웅을 앞섰다. 허훈은 프로 3년 차인 2019-2020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지난 시즌에도 송교창(KCC)과 MVP 경쟁을 했다. 반면 3년 먼저 데뷔한 허웅은 DB 주전 슈터로 자리 잡았지만 ‘리그 베스트5′에는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등 정상급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허웅은 17일 현재 21경기 평균 16.9점으로 국내 선수 중 1위, 전체 6위에 올라 있지만, 허훈은 발목 부상 여파로 9경기 평균 14.6점 4.1어시스트에 그친다. 인기에서도 최근 전국에 원정 팬을 몰고 다니는 허웅이 앞선다는 평이다. 이상윤 위원은 “허훈도 인기가 적진 않지만, 허웅을 상대로는 한 수 접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허씨 형제가 장점만 지닌 것은 아니다. 손대범 위원은 “둘은 승부처를 즐길 줄 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가 조금은 아쉽다”고 했다.

2016년 9월 허재 전 감독(가운데)이 진천선수촌에서 큰아들 허웅(왼쪽)과 둘째 허훈을 안고 활짝 웃는 모습. /신현종 기자

ⓒ 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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