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강백호 한솥밥 임박…KT 중심타선에 '호호 브라더스'가 뜬다
'호호 브라더스'의 수원 상륙이 임박했다.
KT와 FA 박병호(35)의 계약이 임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박병호에게 약 50억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키움에 내줄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포함한 것이다. KT는 키움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사인&트레이드가 아닌 독자적인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을 종합할 때 KT와 박병호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 KT는 은퇴한 유한준의 공백을 메우고, 타선에 부족한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박병호와 대략적인 합의를 마쳤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박병호의 KT행이 성사되면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영 아이콘' 강백호(22)와의 만남이다. 강백호는 2018년에 데뷔, 4년간 KBO리그 최정상급의 퍼포먼스를 찍으며 한국야구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다.
통산 525경기서 타율 0.325 81홈런 340타점 351득점 OPS 0.9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홈런에 그쳤지만, 2018년과 2020년에는 29홈런, 23홈런으로 한 방 능력도 보여줬다. 큰 것 한 방에 정확성, 클러치 능력을 고루 갖췄다. 전형적인 홈런타자라기보다 중, 장거리포다.
KT는 강백호를 제외하면 KBO리그를 대표할만한 확실한 타자는 없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으나 타선에 파워가 부족하다는 자체 판단이 있었다. 통합 2연패를 위해 외부 FA 보강이 필요하다는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그 타깃이 박병호다. 분명 전성기가 지났지만 20홈런이 보장된 타자다. 더구나 박병호가 투수친화적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떠나면 장타력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도 강백호의 풀타임 1루수 수비 부담이 사라진다. 박병호는 준수한 1루 수비력을 보유했다. 기본적으로 박병호가 은퇴한 유한준의 지명타자 자리를 이어받겠지만, 간혹 1루 수비를 하면 강백호가 지명타자를 맡으며 수비를 하지 않고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
2010년대 초~중반을 풍미한 오른손 거포와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를 지배할 왼손 중거리타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중심타선에 함께 들어서면 시너지는 상당할 전망이다. 물론 박병호가 지난 2년의 부진을 딛고 정상궤도로 올라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KT가 박병호를 영입하면 통합 2연패 전선에 한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호호 브라더스'가 KT의 2연패 도전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두 사람은 2019년 프리미어12서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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