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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6살' 사우샘프턴 LB, 깜짝 은퇴 선언...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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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6살' 사우샘프턴 LB, 깜짝 은퇴 선언...사연 공개

기사입력 2022.01.02. 오후 03:13 최종수정 2022.01.02. 오후 03:13 기사원문


사우샘프턴의 레프트백 샘 맥퀸이 3년 동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면서 겨우 26살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맥퀸은 9살부터 사우샘프턴 유스 생활을 시작하며 성장했다. 이후 2016년 그는 첫 1군 계약을 맺었고, 1부 리그 무대를 밟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더욱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사우스엔드와 미들즈브러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큰 부상이 그의 앞날을 막았다. 2018-19시즌 미들즈브러 임대생이었던 그는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말았다. 결국 원 소속팀인 사우샘프턴으로 돌아와 오랜 기간 동안 재활 훈련에 돌입했다.

생각보다 재활 기간은 길어졌다. 부상 이후 맥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약 3년간 오로지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연이은 수술이 필요했고 부상 부위가 계속해서 감염되었다. 결국 그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며 26살에 은퇴를 선언했다.

멕퀸은 영국 '디 애슬리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사유를 전했다. 그는 "축구를 다시 하고 싶어서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올바른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부상으로 너무 긴 시간 동안 뛰지 않아 몸 상태가 너무 나빠졌고, 이젠 훈련 과정에서도 특정 부위에서 계속 근육이 찢어진다. 무릎이 견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을 되찾기 위해 축구를 지속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받았다"라고 현재 심각한 몸상태를 알렸다.

멕퀸은 사우샘프턴 1군 무대에서 겨우 29경기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프로 데뷔 이후 사우샘프턴에서 데뷔골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란 사우샘프턴에 대해 큰 충성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퀸은 "내 클럽은 환상적이었고 클럽에서 받은 지원은 놀라웠다. 그동안 클럽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행복했다. 이 클럽은 내 삶의 일부이며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이 팀은 나의 아버지 같은 존재다.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내가 성취하려는 것에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줬다"라고 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멕퀸의 안타까운 은퇴를 접한 사우샘프턴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사우샘프턴의 모든 사람들은 그동안 놀라운 헌신과 노력을 펼친 멕퀸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그는 앞으로 우리의 지원을 계속 받을 것이며,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라고 그간 그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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