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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 “아듀 그라운드”…전격 은퇴








프로야구 두산 투수 유희관(36)이 전격 은퇴한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오늘(18일) "유희관이 팀과 재계약하지 않고 공식 은퇴한다"고 KBS에 밝혔다.

유희관은 어제 오전 구단을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유희관은 김태형 감독과 김태룡 단장을 비롯해 구단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유희관은 "작년부터 현역 은퇴를 고민해 왔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물러날 때라고 생각했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유희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할 계획이다. 두산 구단은 2022시즌 홈 경기를 지정해 유희관의 은퇴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유희관은 2009년 두산 2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20km 후반에 불과하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유희관의 프로 통산 성적은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은 4.58이다. 또, 지난해 4승을 더하며 두산 왼손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의 금자탑도 쌓았다.

유희관은 당시 팀 역대 최다인 장호연의 통산 109승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미완에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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