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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맏형'이 뿔났다 "설마가 현실로..그런 혼성계주 본 적 없다" [스경X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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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가 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격한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계주 은메달을 딴 뒤 당시 유행하던 노래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을 시상대에서 직접 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핑크색 머리카락으로 물들인 그는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 중 하나다. 결전의 무대를 앞두고 있을 때에도 후배들을 모아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등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한다.

그런 곽윤기가 웃음을 잃었다. 곽윤기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말문을 열기까지 꽤 오랜 시간 생각에 잠겼다.

전날 열린 2000m 혼성계주 때문이었다. 한국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중국은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이 무산될 뻔하다가 심판 판정으로 2위로 골인한 미국이 탈락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이 종목 초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동료가 아닌 러시아 선수의 터치를 받고 출발을 해 이 장면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억울하고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내가 꿈꿨던 금메달의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 준결승 경기를 지켜봤다던 곽윤기는 “중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미국 등 3개 팀이 모두 실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뒤에서 보던 네덜란드 선수들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디오 판독 과정은 꽤 긴 시간인 10분 정도 진행됐다. 곽윤기는 “판독이 길어지면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며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짚었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홈 텃세’를 가장 걱정했던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동료들과 중국 선수와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발언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의 많은 욕설 메시지를 받았다. 곽윤기는 오히려 이 내용을 공개하며 ‘중국 팬들에게 응원받는 중’이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그런 메시지를 받은 경험이 있다보니 무딘 편이다”라며 “혹시 나 말고 다른 선수들이 겪을까 봐 공개했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혼성 계주 도중 넘어진 박장혁 등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을까 우려했다. 동시에 “소극적으로 나를 다루게 되면 실수가 나온다. 후배들에게도 ‘무조건 자신있게 스케이트를 놓아라’고 말한다. 남은 경기도 그렇게 풀어나가야한다. 실수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이 기죽지 않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걸 잊지 않았다.

베이징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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