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 KB손해보험 vs '3위 추격'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9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B손해보험은 14승 13패 승점 46점으로 2위고,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13승 14패 승점 36점으로 5위다.

남자부 혼전은 1위부터 7위까지 예외가 없다. 선두 대한항공이 16승 11패 승점 46점이다. KB손해보험은 오늘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노린다. 1점 차 압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3위 우리카드(13승 15패 승점 45)를 추격한다. 오늘 승점 3점을 따내면 승점 격차를 6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승수에서 앞서기 때문에 남은 맞대결과 잔여경기를 통해 봄배구를 노릴 수 있다. 두 팀 모두 봄의 제전을 겨냥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KB손해보험이 3승 1패 우위를 보였다. 2라운드 맞대결만 현대캐피탈이 3-0 승리를 거뒀고, 나머지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KB손해보험이 승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8일로 KB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우리카드를 3-0으로 눌렀다. 완승이었다. 케이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날이었다. 케이타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30점을 뿜어냈다. 여기에 코트로 복귀한 김정호가 10점을 거든 점도 인상적이었다. 한성정의 8점도 알토란이었다. 중원에선 박진우와 함께 양희준이 활약한다.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편안하게 배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후인정 감독의 리더십이 인상적이다.

이에맞서는 현대캐피탈은 최근 연패 상황이다. 1월 31일 삼성화재에 0-3 완패 이후 지난 4일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다. 4연승 이후 주춤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펠리페가 주공격수로 서서히 팀내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전광인과 허수봉까지 트로이카 체제가 단단하다. 펠리페는 공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이 부분이 체크포인트다.

현대캐피탈은 중원에 최민호를 축으로 박상하와 차영석이 자리한다. 오늘 중원에서 대결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 역시 케이타의 활약이 키포인트다. 케이타의 공격을 현대캐피탈이 어떻게 제어 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타는 터프하게 올라온 볼에 대한 순간적응력이 뛰어나다. 자기가 가진 흥을 코트에서 발산할 수 있는 선수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이런 흐름을 앞세워 코트 분위기를 주도한다.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조직력으로 맞서야 한다. KB가 유연함으로 나서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조직력이 어떤 경기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7시 의정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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