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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6위, 사령탑은 V4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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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끄럽다. 선수들이 현대캐피탈의 선수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수장 최태웅 감독이 팀원들에게 남긴 이야기다.

현대캐피탈은 V4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삼성화재(8회 우승)에 이어 V-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재창단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리빌딩과 함께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선호, 박경민을 지난 시즌 지명하자마자 팀에 주전으로 활용했고, 군복무를 마친 허수봉과 전광인을 팀의 새로운 리더로 임명했다. 문성민, 여오현, 박주형 등 베테랑 형들이 했던 역할을 이제는 젊은 선수들이 해주길 바랐다.

젊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주며, 새로운 명문구단의 도약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지 못하다. 9일 KB손해보험전까지 패하며 3연패에 빠졌고, 순위 역시 6위로 내려앉았다. 4위 OK금융그룹부터 한국전력, 최하위 삼성화재까지 승점 36점 동률이지만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 한 경기, 한 경기가 치열한 시점에서 지금의 상황은 희망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9일 KB손해보험전은 현대캐피탈에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3위 우리카드(승점 42점)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일 수 있고, 순위 경쟁 팀들과의 격차를 넓힐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최태웅 감독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1세트 중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갔다. 외인이 없다 보니 공격에서 한 방을 책임질 선수가 없었다. 전광인과 허수봉이 좌우에서 힘을 내줬으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에 김정호가 버티고 중앙에서 든든한 활약을 보인 양희준이 있는 KB손해보험을 이길 수 없었다.

2,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어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흔들리다 보니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없는 건 당연했다. 최태웅 감독은 3세트 선수들의 경기력에 답답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3세트 작전타임에는 “부끄럽다 얘들아”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0-3 완패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이때 3연패 기간 동안 승점을 단 1점도 가져오지 못한 게 뼈아팠다.



최근 경기들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선수들을 보니 최태웅 감독도 쓴소리를 내던질 수밖에 없었다. 부끄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게 최태웅 감독의 이야기였다.

"명문 구단으로서 지금까지 해왔던 성과가 있다. 지금 선수들로 무너지면 안 되는데, 그럴까 봐 걱정이 된다. 많이 부끄럽다. 선수들이 반성을 해야 된다. 현대캐피탈 선수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이날 경기는 팀에 맞지 않은 자세였다." 최태웅 감독의 말이다.

선수들이 잘 하면 박수를,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통해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 그러나 최 감독은 "시작부터 마음가짐이 벌써 패배한 선수들이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 나가고 대화를 하면서 코트를 지배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안 하고 말수를 줄였는데 내 실수였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외인 때문에 골머리를 싸고 있다. 보이다르 뷰세비치는 불성실한 태도로 시즌 전에 한국을 떠났고, 이어 온 로날드 히메네즈 역시 부상으로 팀과 작별했다. '또리페' 펠리페가 구세주로 등장할 것처럼 보였지만 펠리페 역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1세트 후반에 교체됐다. 최태웅 감독도 "올해 외국인 선수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3위 희망이 보였던 현대캐피탈은 어느덧 6위까지 처졌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출범 후 두 시즌 연속 봄배구에 못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014-2015시즌에 창단 후 처음으로 5위에 머물며 봄배구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후 준우승-우승-준우승-우승이라는 달콤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두 시즌 연속 봄배구 탈락은 최태웅 감독이나 현대캐피탈 팬들에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다. 최태웅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이 위기를 이겨내 봄배구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은 오는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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