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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은메달 순간, 믹스트존에서 펼쳐진 日의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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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차민규(30·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건 순간.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 취재진은 믹스트존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은메달을 딴 차민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두고 뒤늦게 등장한 일본 관계자가 자국 취재진의 인터뷰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 것.

상황은 이렇다.

일본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한국 취재진이 몰려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이내 주변을 살핀 뒤 자신의 외투를 한국 취재진 근처 펜스에 올렸다. 일본 관계자가 있는 것을 보고 일본 취재진은 한국 취재진 옆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장 관계자를 불러 한국 취재진의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경기장 관계자는 한국 취재진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 취재진은 먼저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취재진이 뒤늦게 한국 취재진 옆에 섰기에 일본 관계자의 요구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부당하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해당 일본 관계자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때도 일본 선수의 인터뷰를 위해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를 방해한 바 있다.

한국 취재진은 계속해서 일본 관계자의 행동에 항의하면서 자리를 비키길 거부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일부 일본 취재진은 웃음을 보였다. 다른 일본 선수단 관계자는 펜스 너머 녹음기를 올려놓을 테이블을 자신들 쪽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일본 관계자와 취재진의 비매너 행동은 한국 취재진이 해당 장면을 계속해서 사진으로 촬영한 뒤에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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