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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해 못 뛴다는 소리 듣기 싫다” 차지환에게 독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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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준비 안 해 못 뛴다'는 소리 듣기 싫었어요." OK금융그룹 차지환은 마음속에 절실함, 독기를 안고 코트에 나선다.

201cm의 장신 윙스파이커로 큰 키에서 꽂는 위력 있는 스파이크가 매력적인 선수인 차지환은 프로에 오기 전부터 장신 공격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하대 재학 도중 얼리 드래프티를 통해 2017-2018시즌 1라운드 2순위로 OK금융그룹 전신인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차지환의 대한 기대, 관심은 컸다. 하지만 프로는 냉정했다. 차지환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온 기회도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맞이한 2020-2021시즌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프로 4년차인 올 시즌은 다르다. 차지환은 팀이 치른 29경기(108세트) 전 경기에 출전해 306점, 공격 성공률 56.64%, 리시브 효율 28.97%에 세트당 디그 0.972개를 기록 중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성공률 역시 50% 이상을 기록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알을 깨고 나왔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지난 21일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진 차지환은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준비 안 해서 못 뛴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라며 "그동안 기회는 많이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준비도 많이 부족했고, 생각도 많이 어리지 않았나 싶다. 또 전역 후 맞이한 시즌에는 후반에 부상으로 경기도 못 뛰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세 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한 후 차지환의 인생은 확 달라졌다. 책임감이 생겼고, 조금 더 배구를 잘 해야겠다는 욕심과 간절함이 그를 일깨웠다. 코로나19 속에서 힘든 생활을 버텨야 하는 이 시기, 차지환에게 아내는 힘든 운동도 재밌는 운동이 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차지환은 "기약 없는 기다림은 당연히 힘들다. 경기가 중단되다 보니 템포도 끊기고, 심적으로 부담도 많이 된다. 그럴 때마다 아내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라고 웃었다.
 


 

올 시즌 차지환은 자신의 기록지, 경기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가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전에는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책임감, 절실함이 차지환에게 생겼다. 배구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또한 아직 만 25세지만 차지환은 군문제도 해결했고, 영혼의 반쪽도 옆에 두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군대는 내 선택이 아니었다. 팀 사정상 갈 수밖에 없었다. 처음 갈 때는 불안함도 컸는데, 갔다 온 게 오히려 행운이다. 좋게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힘든 운동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결혼 후 달라진다고 하지 않나. 이전만 하더라도 배구, 운동이 직업으로 와닿지 않았다. 간절함이 없었다. 혼자 있을 때는 '힘들면 그만두면 되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결혼을 하고 배구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졌다. 절실해지고, 간절함이 생겼다.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코트 위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차지환의 말이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부상 악재 속에 한때 최하위까지 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중단 브레이크를 맞았기에 차지환은 아쉬움이 크다.

"지금 이 상황이 힘들지만 감독님, 코치님들이 훈련 템포를 잘 유지해 주신다"라고 입을 연 차지환은 "5라운드 흐름이 좋았는데 그 흐름을 타지 못한 게 아쉽다. 잘 하고 있다고 말을 많이 하지만 아직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물음표로 경기를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불안함을 어떻게 해소시킬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세터 곽명우와 호흡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차지환은 "우리 팀은 레오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레오 선수를 찾을 수밖에 없다. 상대팀에 막히는 순간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명우 형이 나를 믿고 올려줬으면 좋겠다. 공격은 늘 자신 있다. 명우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너무 잘 주지 않아도 되니 편하게 줬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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